▲ 제11회 행복나눔바자회에 참석한 행복한나눔 고은아(오른쪽 세번째) 이사장
SK그룹이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올해 45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26일 SK그룹에 따르면 SK 각 계열사들은 연초부터 1인1계좌 후원 프로그램, 결식아동돕기 기부캠페인, 청소년후원 매칭 펀드 등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3만4419명의 임직원들이 한해 동안 모두 45억6415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전체 임직원이 7만8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두 명 중 한 명이 소액기부에 동참한 셈이다. 1인당 평균 13만2600원을 기부했다.

SK그룹은 지난달 그룹 포탈 '톡톡(toktok)'을 통해 '결식아동돕기 기부캠페인'을 벌였다. 지난해 보다 2배 늘어난 6406명이 참여하면서 2억1463만여원을 모금했다. SK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봉천동 행복도시락 관악점에 구성원들의 모금액과 회사 기부액을 포함한 3억1400만원을 전달했다.

SK텔레콤은 ICT(정보통신기술)까지 접목, 웹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금 뿐만 아니라 OK캐시백 포인트, 레인보우포인트, 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결제 등 다양한 기부 방법을 도입해 모두 1억6000여만원을 모금했다.

일부 계열사들은 연중 기부 캠페인도 전개했다. SK이노베이션의 '1인1후원계좌', SK하이닉스의 '행복나눔기부', SK C&C의 '행복장학금' 등은 모두 저소득 가정의 기초생활 지원을 위해 매월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임직원 2만2000여명 중 70%가 넘는 임직원들이 12억원을 모금했고, 회사가 12억원을 추가 기부해 모두 24억원을 모금했다.

SK그룹은 소액 기부문화에 대해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그룹 최고경영진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두 동참하는 사람냄새, 땀냄새 나는 사회공헌을 실천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열 동반성장위원장은 "SK 구성원들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손쉽고 직접적인 방법인 소액기부가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