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희 前 충주시장/시사플러스 칼럼니스트
코로나 역병이 수도권에서 2단계로 격상됐다. 하지만 음압병실은 턱없이 부족하다. 환자가 대폭 늘 경우 질병관리본부는 금방 음압병실을 만들 수도 없고 고민일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의 고민을 캠핑캐라반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캐라반(Caravan)은 개별여행, 가족 여행이 늘고 언텍트(Untact) 공간을 중요시하는 요즘 각광받는 레저카다. 여기에 음압시설을 장착하면 영락없는 최신형 이동식 음압병실이 된다. 세계 최초의 이동형 음압실(陰壓室)이 되는 것이다. 중증 전염환자의 격리, 치료시설로 안성맞춤이다.
음압실(Negative Room) 또는 음압병동(Negative Room Pressure)은 병원에서 병실사이의 오염을 막기위해 격리방식이 적용된 공간을 의미한다. 환기장치를 사용해서 방안의 기압을 음압으로 유지함으로써 외부의 공기가 유입은 되지만 유출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주로 공기나 침을 매개로 한 접촉성 전염병 환자를 격리할 때 사용한다. 코로나 환자의 경우 심하면 음압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음압실이 턱없이 모자란다.
캐라반은 유사시 내부 음압기를 작동하여 캐라반 내부 압력을 외부보다 낮게 만든다. 내부 병원균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 내부 공기는 3단계로 필터링되어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오염원을 제거한다.
여기에 수소가 다량 함유된 물을 마시면 면역력이 증가한다. 캐라반에 수소수기를 장착했다. 멀티수소캐라반(Multi Hydrogen Caravan)이 됐다.  멀티수소 캐라반은 맞춤형 음압병실이나 다름없다. 환자는 안정된 환경에서 수소수로 면역력이 증가해 보다 빨리 코로나를 치료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9년 12월 기준으로 755개 병실에 1,027개 음압병상이 있다. 서울에 239개 병실에 383개 병상, 경기도 143개 병상, 부산 90개 병상, 경남 71개 병상, 대구/인천 각각 54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자료 출처;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여기에 공식적으로 국가가 지정하는 음압병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전국에 29곳, 병실은 161곳, 병상은 109개에 불과하다. 평상시에는 운용에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이 확대될 경우 음압병상이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는 코로나가 다시 크게 유행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시설을 확충하려 하지만 병상을 확보하는 데 시간적, 물리적 제한이 따른다.
 
보건복지부에서 상급종합병원 지정요건에 음압 격리병실 구비를 의무화 했다. 하지만 음압 격리병실은 300병상에 한 개, 추가 100병상 당 한 개 설치(병실면적 15m², 전실보유)에 불과하다. 코로나처럼 전염성이 큰 역병이 발생할 경우 이 정도 시설로는 역부족이다. 그렇다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당장 음압병실을 지을 수도 없다. 이와같은 정부의 고민을 멀티수소카라반이 커버할 수 있다.
평상시는 캠핑장에서 야외 캠핑 캐라반으로, 유사시는 긴급 음압시설 및 수용시설로 이용하면 된다. 힐링과 위기극복,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사)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총재 장경우)이 멀티수소캐라반을 지자체에 지원하는데 적극 나섰다. 국회 헌정회(회장 유경현)와 경기도 중부일보가 후원에 나섰다. 롯데그룹을 비롯한 대기업에서 음압시설이 구비된 멀티수소캐라반을 도립의료원에 기증할 뜻을 내비쳤다.
멀티수소캐라반이 캠퍼(Camper)들의 힐링을 뛰어 넘어 비상시에 국민들의 안전한 음압시설 및 수용시설로 각광을 받게 됐다. 생각을 바꾸면 캠핑 캐라반이 코로나 같은 전염병을 치료하는 중요한 음압병실이 된다.
정부나 지자체도 생각을 바꾸어 멀티수소캐라반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평상시는 캠핑가족을 위한 레저시설로 활용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유사시에는 음압병실 및 이재민 수용시설로 이용한다. 한마디로 도랑치고 가재잡는 것이다.
이제 적어도 음압병실이 모자라 코로나 치료를 못하는 일은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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