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북상중"
[신소희 기자] 대만 인근에서 발생한 8호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인해 태풍 강도가 강해지는 경향을 반영해 바비가 ‘초강력’ 태풍 제1호가 될지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다.

기상청은 21일 “17호 열대저압부(TD)가 오전 9시쯤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9시께 필리핀과 대만 부근에 형성돼 있던 구름열이 제17호 열대저압부(TD)로 발달했다”며 “제17호 열대저압부는 주말중 태풍으로 발달해 다음주 중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열대저압부는 중심 풍속이 초속 11m 이상, 17m 미만일 때, 태풍은 초속 17m 이상일 때를 가리킨다. 제17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면 제8호 태풍 ‘바비’가 된다.

기상청은 주말인 22~23일쯤 풍속이 세지면서 필리핀 동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해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태풍으로 발생 시 이 태풍은 제8호 태풍 '바비'(Bavi·베트남 제출 산맥이름) 이름을 갖게 된다. 태풍 바비 발생은 지난 2002년과 2008년, 2015년에 이은 4번째다. 앞선 '바비들'은 우리 내륙과 도서에 영향을 준 적 없다.

기상청은 올해 가을 태풍 한두 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는 총 5개가 8월 중 발생해 이중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유일하게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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