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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전광훈, '바이러스 숙주'되기까지...무슨 말했나
심일보 기자  |  jakys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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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2  10: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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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목사
[심일보 대기자] 전광훈 목사의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되는 말과 행동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전 목사의 위험 수위를 넘는 발언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전 목사는 올해 1월 1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열린 '2020 송구영신' 집회에서 "대한민국에 있는 주사파를 쳐내고 문재인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2020년은 우리가 승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스라엘이 70년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것처럼 우리 조국의 김정은 정권이 무너져 통일 조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2월 4일 광주 무등파크호텔 4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목사 초청 광주 지도자 대회' 조찬기도회에서는 "광주는 좌파도시다", "문재인 미친X", "문재인이 역사 사기를 치고 있다"는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이날 전 목사는 5·18민주화운동은 '광주사태'라고 표현하며 왜곡·폄훼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광주, 전라도가 왜 좌파도시가 됐나. 이유가 있다. 박헌영이 대구에 갔으면 대구가 빨갱이 도시가 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박헌영이 여기(광주)에 숨어 지하당 조직 운동한 세력이 지금도 광주에 남아있기 때문에 좌파도시가 됐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지난해 6월 네이버 한기총 블로그에 올린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국가적 탄압에 대한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으로 전 국가와 국민에게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10월22일 집회에선 "나는 하나님의 보좌를 딱 잡고 산다"며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말했다. 당시 이 같은 '신성 모독'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 2012년 1월에는 "전교조에서 성(性)을 공유하는 사람이 1만 명이다"고 말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심에서 8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세월호 관련해서도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전 목사는 2014년 5월 주일 예배에서 "세월호 사고 난 건 좌파, 종북자들만 좋아하더라. 추도식 한다고 나와서 막 기뻐 뛰고 난리야"라며 "추도식은 집구석에서 슬픔으로 돌아가신 고인들에게 해야지, 광화문 네거리에서 광란 피우라고 그랬어? 돌아가신 젊은 애들한테 한 번 물어봐"라고 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20일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이 안 통하는 집단이다. 흔히 종교가 반사회성을 띠면, 그때 이른바 '사이비종교'가 된다. 한국 개신교의 일부는 이미 사이비종교가 되었다"고 전 목사를 겨냥했다. 이어 "신천지보다 더 하다. 과연 이런 사람들하고 공동체 안에서 같이 살 수 있을까? 뭔가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신의 교회 신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 800명에 육박하고 본인 역시 확진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막가파' 발언은 멈추지 않고 있다.

전 목사는 반성은 커녕, 이같은 사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고 병원을 '북한식 수용소'로 폄하했다.

전 목사는 '자신들은 (그동안) 방역을 잘 했으며, 이 모든게 정부의 방역 실패 때문'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 '외부바이러스 테러'라는 황당한 음모론도 제기했다.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성북구 장위19구역 재개발 관련, 명도집행을 막기 위해 교회에서 다수 신도들이 장기간 합숙을 한 사실 등 일부에서 집단감염 원인으로 지목되는 점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자가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된 8월15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 자신이 주최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저 초청을 받아 5분간 연설만 했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전 목사가 확진된 신도들이 도주하거나 격리를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져도 이를 제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격리 수용을 핑계로 국민들을 체포, 연행하는 계엄령보다 무서운 방역공안 통치를 펼치고 있다"고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한 한인 매체는 21일자 발행된 신문에 전 목사를 다루면서 이렇게 제목을 뽑았다.

"'인간말종' 전광훈 도대체 너라는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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