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세이 나발니
[정재원 기자] 24일(현지시간) CNN은 러시아 야당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검사에서 독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베를린의 샤리트 병원은 "콜린 테라제 억제제 물질에 중독되어 있다"고 말했다.

시베리아 옴스크시에서 25일 오전 이송된 나발니씨는 중환자실에서 혼수 상태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그의 건강 상태는 심각하지만 생명에는 심각한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나발니를 독살하는데 사용된 구체적인 물질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오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나발니가 탑승한 항공기는 시베리아 옴스크에 비상 착륙했고 그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발니 측은 독극물에 중독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나발니 측은 옴스크 병원이 처음에 이송을 거부한 데 대해 나발니의 체내에서 독극물을 추적할 수 없을 때까지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독일 시민단체는 나발니를 독일에서 치료하기 위해 의료용 항공기를 보냈다.

나발니는 지속적으로 푸틴 정권을 비판하고 주류 세력의 부패를 고발해오면서 푸틴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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