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준기 SNS
[신소희 기자] 여행정보 플랫폼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긴 뒤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지인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고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근 병원 응급실로 호송돼 치료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조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며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며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 조준기 대표가 SNS에 올린 글
앞서 유튜브 채널 '여행에 미치다' 공식 SNS에 음란물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지난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문제는 글과 함께 첨부된 영상이었다. 양떼목장의 사진이 아닌 성관계 영상이 올라왔고, 팔로워들은 해당 영상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사과문을 냈지만 파도 영상과 함께 올리며 피드를 이어갔다는 점, 해명과 상황 설명이 없는 것에 팔로워들이 또 다시 분노했다. 또 해당 성관계 영상이 구도로 보아 불법 촬영물 의혹이 일면서 팔로워들은 추가 피드백과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조 대표는 "불법 다운로드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 해당 사안으로 피해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 바, 금일부로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 충격 받았을 직원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고 2차 사과문을 냈다.

이어 '여행에 미치다' 측은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할 것을 알리며, 내부 교육 및 전채널 운영 정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행에 미치다는 여행과 관련한 콘텐츠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커뮤니티로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 중이다. 124만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200만 페이스북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튜버 구독자만 41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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