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하이선 이동경로. 한국은 6일 오전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정재원 기자] 오는 7일 월요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0호 태풍 ‘하이선’ 위력이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역대급 태풍이 될 것이란 예상에 일본 열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속 15㎞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는 태풍 하이선은 이날 저녁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다이토(大東) 제도에 접근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는 6일 태풍의 영향으로 오키나와와 아마미(奄美)열도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85m(시속 30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규슈(九州) 남부에선 7일 오후 6시까지 하루(24시간) 최대 8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하이선의 중심기압은 925hPa, 최대 풍속 초속 50m, 순간 최대 풍속 초속 70m다.

일본 기상청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풍과 높은 파도, 해일, 폭우가 우려된다면서 `최대급의 경계`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5일 오키나와 해상에선 13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태풍은 7일 새벽 규슈(九州)섬 서쪽인 가고시마(鹿兒島) 앞바다까지 중심이 이동하고 이후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6일부터 하이선의 간접 영향권에 차차 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6일 새벽 경상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 그 밖의 남부지방, 오후에 충청도와 강원 남부로 확대되고 밤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점에서는 일본에서 절정에 달했을 때보다는 약해지나 여전히 통상 태풍보다 강력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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