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 한지선, 정석원, 강성욱, 김병옥 등이 KBS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한지선'이 상위에 올랐다.

이날 스타뉴스는 KBS가 정석원, 강성욱, 한지선 등에게 방송 출연 정지, 강지환에게 한시적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최근 불법 도박을 시인한 가수 김호중은 해당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BS 관계자는 스타뉴스를 통해 “KBS2 ‘불후의 명곡’에서 김호중의 출연 분량을 편집한 것은 제작진의 자체 판단”이라고 밝혔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해당자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 정지(민·형사상 기소시)', '방송 출연 규제' 조치를 내리게 된다.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인근에서 술에 취해 택시 조수석에 올라 타 택시 기사의 뺨을 때리는 행위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지선은 술에 취해 다짜고짜 택시 기사의 뺨을 때리며 보온병으로 머리를 수차례 내리치는 등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지선은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거나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렸다. 결국 폭행에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더해진 한지선은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정석원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강성욱은 주점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받았다.

한시적 출연 정지 대상자인 강지환은 지난해 7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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