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인천 부평구의 고등학교 40대 정규직 여교사가 10대 남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여교사는 현재 직위 해제됐다.

7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고등학교 소속 여교사 A씨를 수사 중이다.

A씨는 1년 가깝게 만남을 이어오며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B군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30일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A씨는 B군으로부터 폭행 등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B군을 조사하던 중 이들에게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으로 수사 범위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지난달 31일 경찰에서 수사개시통보를 받은 뒤 직위 해제했다"면서 "경찰 수사 결과를 확인하고 정확한 범죄 사실 관계 등이 밝혀지면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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