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입구 모습.
[신소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집단으로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병원 측은 외래 진료를 중단하고 환자 이동을 전면 제한했다.

10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병원 종사자 1명이 9일 최초 확진 판정은 받은 후 관련 감염자는 총 17명으로 증가했다. 최초 확진자는 파견나온 근로사원이며, 특히 71병동 근무자까지 확진됨에 따라 입원환자, 보호자 등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0일 낮 12시 기준으로 총 17명이 확진됐다.

확진자는 재활병원과 영양팀에서 각각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영양팀에서 총 10명이 확진됐으며, 재활팀에서는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들 중에는 의료진 1명과 확진자의 가족 1명 등도 포함됐다.

병원 측은 두 팀간 감염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병원 종사자와 환자 12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6명, 음성 103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병원 측은 역학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재활병원을 선제적으로 코호트(동일 집단) 관리한다. 또 재활병원 환자, 보호자와 직원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서울시 즉각대응반은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폐쇄회로(CC)TV를 통한 추가 접촉자와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영양팀 협력업체 근무자가 증상을 보여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관련 근무자를 전원 교체하고 환자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모든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