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박소은
[김승혜 기자] 故 BJ 박소은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15일 오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故 BJ 박소은의 이름이 올라왔다.

BJ 세야가 BJ 박소은 사망 이후 두 달 만에 사과와 함께 본인 입장을 전했기 때문이다.

세야는 14일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일단 말을 하다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할까 봐 메모장에 적어서 말씀드리는 점 죄송하다"라며 입장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선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하늘에서도 피해를 받고 힘들게 해서 그 친구(박소은)에게 죄송하다. 할 말이 없다. 그리고 불편하게 만들어서 시청자분들과 팬분들, 그 친구와 그 친구 팬분들께도 죄송하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그리고 "(그 친구) 가족분들께서 언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들어서 오늘 이후로 언급하지 않겠다"라며 과거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7월 4일 해명 방송 전 그 친구와 통화나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연락이 안 되던 상태였다. 저는 그 상황을 모르는 상태였고 해당 일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특정 글이 올라오면서 제가 범죄를 일으킨 사람으로 몰리고 있었다. 또 다른 루머나 추측이 생기기 때문에 그날 있던 그대로 방송에서 말을 했다. 저의 이기적인 생각이었다"라고 고개숙였다.

박소은은 지난 7월 13일 친동생에 의해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소은의 친동생은 이날 아프리카TV 채널 공지를 통해  “박소은의 친동생 '주걱'이다”며 박소은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상황이 이제서야 정리되어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됐다"며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언니가 악플(악성댓글)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한다"며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고인은 공개 연애를 시작하며 악플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악플러들은 다이렉트 메시지로 욕은 물론 남자친구의 신상을 다 퍼트리겠다고 협박했으며 가족 욕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고인은 몇 개월간의 악플을 취합해 고소에 돌입했다. 강경대응을 시사했지만 한 달 만에 비보를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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