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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후 박사가 말하는 삶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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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5  19: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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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혜 기자] 저자인 이근후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를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퇴직 후 76세에 고려사이버대학교 문화학과 최고령으로 수석 졸업을 하였으며 30년간 네팔에서 의료봉사, 40년간 광명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그가 삶과 죽음, 인간과 마음을 주제로 펴낸 책이 바로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다.

책 속에 한 귀절을 소개한다.

살면서 중요한 말은 Here & Now이다. 나는 의대교수였던 79세의 노인이다.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15만 명의 환자를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퇴직 후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당뇨병, 고혈압, 통풍, 허리디스크, 관상동맥협착, 담석 등 일곱 가지 중병과 고달픈 스트레스를 벗삼아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 있다. 한쪽 눈으로도 아침이면 해를 볼 수 있고, 밤이 되면 별을 볼 수 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에 햇살을 느낄 수 있고,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품을 수 있다. 남의 아픔을 아파해 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지고 있다.

세상을 원망할 시간이 없다.

지팡이 짚고 가끔 집밖으로 산책을 했다. 한쪽 눈이지만 보이는 것만 보아도 아름다운 것이 많았다. 지금은 다리에 힘이 없어 산책이 어렵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보이는 앞산 수풀 색깔이 아름답다.

감사하다. 인생이란 바로'여기(here)'와 지금(now)'이다. 행복을 느낄 시간과 공간과 사람은 바로 지금이다.

지금 여기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한 번이라도 웃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내가 바로 즐거움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참이 아닌 것에 시선을 꽂고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살아보니까 그렇다.

뇌 속에서 행복을 만드는 물질은 엔돌핀이다. 엔돌핀은 과거의 행복한 추억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니다. 지금 내가 즐거워야 엔돌핀이 형성된다. 사람이 어떻게 늘 행복하기만 하느냐고 묻는 이들도 있다. 그런 이분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제 죽은 사람들이 하루라도 더 살기를 원했던 그 시간이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이다. 나는 그 소중한 오늘에 살고 있다.

괴롭고 슬퍼도 한가닥 희망을 만들어 보자.

살아 있음이 즐겁고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자. 지나간 세월은 어렵게 살았더라도 다 행복했던 거라고 나이든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짜릿하게 행복한 시간이 있었다.

사람은 그 추억으로 사는 것 같다. 괴로움을 겪어 봐야 행복할 줄 안다. '인생살이 살면서 오늘 지금 여기가 제일 중요하다'라는 말이 맞는 말 같다.

아내 없이 살아 보니까 있을 땐 몰랐는데 젓가락 한 쪽이 없어진거야 !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리 장인이 하신 말씀인데 '나에게 주어진대로 감사하면서 받아들이면 다 보여' 행복의 답은 '바로 지금(Now) 여기(Here) 내가슴'에 담겨 있다.

고개 들어 저 멀리 하늘을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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