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남 함안군에 따르면 군북초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알려진 A양은 최근 어머니로부터 받은 용돈으로 구매한 마스크 50매를 기부했다.
A양은 면사무소에 직접 찾아와 자신의 손편지와 마스크를 놓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편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꼭 써야 하지만 마스크를 살 수 없는 이웃들이 있으실 것"이라며 "엄마가 100원씩 주시는데 이 용돈을 모아서 마스크를 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부산 남구 용호1동에 거주하는 김태영(초4), 김하은(초3) 남매 역시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100만 원 상당의 마스크 2,000장을 기부했다.
부모와 함께 센터를 찾은 이들 남매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도 못 가고 친구들도 볼 수 없어 답답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동행한 남매 아버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이 더 절실한 시점에 어려운 이웃분들에게 전달되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밝혔다.
이들 가족은 평소 기부실천을 해왔으며 올해도 네 번째 기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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