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남구 용호1동에 거주하는 김태영(초4), 김하은(초3) 남매가 지난달 31일 용호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100만 원 상당의 마스크 2,000장을 기부했다.
[신소희 기자] 초등학생들의 마스크 기부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경남 함안군에 따르면 군북초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알려진 A양은 최근 어머니로부터 받은 용돈으로 구매한 마스크 50매를 기부했다.

A양은 면사무소에 직접 찾아와 자신의 손편지와 마스크를 놓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편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꼭 써야 하지만 마스크를 살 수 없는 이웃들이 있으실 것"이라며 "엄마가 100원씩 주시는데 이 용돈을 모아서 마스크를 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부산 남구 용호1동에 거주하는 김태영(초4), 김하은(초3) 남매 역시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100만 원 상당의 마스크 2,000장을 기부했다.

부모와 함께 센터를 찾은 이들 남매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도 못 가고 친구들도 볼 수 없어 답답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동행한 남매 아버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이 더 절실한 시점에 어려운 이웃분들에게 전달되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밝혔다.

이들 가족은 평소 기부실천을 해왔으며 올해도 네 번째 기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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