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점차 줄어들면서 20일(82명)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진 뒤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발생 확진자는 51명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3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타났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30명 아래로 나타난 건 8월13일 이후 처음이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15명이다.

그러나 학교와 의료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중이 여전히 20%대 후반대로 집계되고 있어 감염자 수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9.30∼10.4)를 고리로 재확산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70명 늘어난 2만3,106명이다.

최근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 113명, 17일 153명, 18일 126명, 19일 110명, 20일 82명, 21일 70명, 22일 6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두 자리로 나타난 건 지난 8월13일 이후 40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51명, 해외 유입이 10명이다.

서울은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합해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가 5,016명이 됐다. 누적 확진자 5,000명을 돌파한 지역은 대구 7,125명 이후 서울이 두 번째다. 경기 4,194명, 경북 1,516명 등은 네 자리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0명, 경기 14명, 부산 5명, 경북 4명, 인천과 강원, 충북 각각 2명, 울산과 경남 각각 1명씩 발생했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늘어 38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총 21명이 코로나19로 숨을 거뒀다. 하루 평균 3명씩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태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8%다.

21일 0시부터 22일 0시까지 1만3,523건의 검사가 실시됐으며 누적 검사량은 224만5,112건이다. 219만8,784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3,222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일 하루 21명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28명)부터 사흘 연속 20명대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 51명에서 다음 날 63명으로 늘었다가 17일부터는 5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당일 확진자 수(21명)를 그 전날 검사 건수(1천379건)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은 1.5%로 20일(1.4%)보다 조금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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