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캡쳐
[신소희 기자] 세종·대전시에서 23일 새벽 1시17분께 별똥별로 추정되는 불빛을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 이어 경기 오산·광주·부천,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달 만한' 별똥별을 관측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세종시 한 시민은 SNS에 "불빛을 목격했다"며 "지금 별똥별 보신 분, 난생 처음 봐서 눈을 의심하게 돼요"라고 글을 올렸다.

한편 SNS에 덩달아 운석을 찾겠다는 수많은 글이 게시됐다. 댓글을 살펴보면 '자! 떠나자 별똥별 찾으러', '운석 주으러 나왔다', '주식으로 돈 따는 것보다 운석 줍는 게 빠를 것', '찾으면 로또' 등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시민들은 밤에 운동하다가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이나 차를 타고 가다 블랙박스에 찍힌 별똥별 영상을 올리며 당장 찾으러 가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달만한 크기의 우주 물체를 봤다고 하는 민원이 접수돼 확인 중"이라며 "SNS상에서 보이는 영상과 사진 상으로는 종종 관측되는 별똥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도가 낮은 상태에서 관측됐기 때문에 불에 타는 '파이어볼'(화구)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14년 진주에서 발견되었던 운석
운석은 '하늘의 로또'라고 불릴 정도로 가격이 비싸 운석을 전문적으로 찾는 '사냥꾼'(Meteorite Hunter)이 있을 정도이다. 전문가들은 "운석을 찾을 확률 역시 로또 만큼 낮기 때문에 유행처럼 운석을 찾아 다니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앞서 2014년 3월 전국적으로 빛을 내는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관측된 후 경남 진주에서 운석이 발견된 바 있다.

그 후로도 몇 년 동안 국내에서 운석을 찾았다는 신고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운석신고센터로 수천여 건 들어왔지만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 이후 단 한 건도 운석으로 판명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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