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서울 강서구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 교사가 성경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아들의 마스크 착용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24일 브리핑에서 "강서구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지난 22일 최초 확진된데 이어 23일까지 서울 9명, 타시도 3명 등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어린이집 관계자가 3명, 어린이 원생이 2명, 가족은 3명이다.

이 중 최초 확진자인 어린이집 교사는 이달 13일 동대문구에서 열린 성경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성경모임 참석자 3명 중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성경모임 장소 방문자 중에서도 3명이 더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근무자와 접촉자 31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2명, 음성 19명이 나왔으며 나머지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을 임시 폐쇄하고 즉시 긴급방역을 실시했으며, 역학 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 통제관은 "종교시설에서는 모든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참여자들은 각종 소모임과 행사, 단체식사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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