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스켄디야와의 경기에 출전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승혜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는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유로파리그 본선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날,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시 올 시즌 가장 눈부신 역투로 소속팀의 포스트시즌(PS) 출전 확정과 뉴욕 양키스전 통산 첫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냥했다.

한마디로 손흥민도 '날고' 류련진도 날았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KF 스켄디야(북마케도니아)와 치른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결승 골을 넣고 도움도 두 개나 기록하는 등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해 3-1 승리를 이끌었다.

20일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 경기(5-2 승)에서 시즌 첫 골을 포함해 무려 4골을 몰아넣어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골이자 아시아 선수 EPL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쓴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새 시즌을 맞아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0-1 패), 로코모티프 플로브티프(불가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2-1 승)에서는 풀타임을 뛰고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잠시, 시동이 걸리자 그의 득점포는 무섭게 폭발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의 활약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7개(5골 2도움)를 쌓았다.

그 어느 해보다 일찍 달아오른 손흥민의 득점포는 한 시즌 최다 골 및 공격포인트 기록 경신을 비롯해 역대 최고급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4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같은 날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 5개,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대부분 2사 후에 허용해 실점 가능성을 크게 줄였다. 토론토 투수로는 올해 처음으로 7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투구 수를 정확히 100개로 끊었고 삼진 4개를 곁들였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류현진은 피홈런 없는 무실점의 환상적인 투구를 선사해 역시 큰 경기에 강한 투수임을 다시 입증했다.

에이스 류현진을 앞세운 토론토는 매직넘버를 1로 줄이고 아메리칸리그 8번 시드를 따내 2016년 이래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가을 야구에 복귀했다.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8천만 달러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 초미니 시즌으로 치러진 이적 첫해 정규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류현진은 30일 막을 올리는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WC) 시리즈(3전 2승제) 1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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