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대위
[김승혜 기자] "근데 이근 빚투 좀 이상하지않냐?  아는 사이에 돈 안갚아서 소송까지 들어갈 만큼 상황이 심해졌는데 판결문까지 받아놓고 6년째 강제집행 안한 이유가 뭘까? 판결문 소멸시효 10년 아니냐? 이근이 신불자도 아니고 판결문에 ..."

"이근 빚투 사실이면 예능계에서는 사실상 끝입니다. 사실이면 쉴드칠 것도 없고 그냥 자연스럽게 나가리 될 거예요. 방송, CF 등등은 말할 것도 없고, 전부 유튜버 활동도 예전같은 인기는 장담 못하겠죠. 그나저나 롯데리아는 아예 이근을 모델로 ..."

"이근 빚투 200만 원이 그리 큰돈인가요?   애들 장난같은데 너무 키우시네"

"이근 대위 다른 빚투 피해자 더 나올 것 같냐. 저렇게 돈 빌리고 안 갚는 사람은 한 사람한테만 빌리지 않는단 말이지. 푼돈이라도 주변인 한테 널리 빌리고 안 갚고 잊어 먹어 천성이 그래서"

대세로 떠오른 해군특수전단 출신 유튜브 스타 이근 대위가 ‘빚투’ 의혹에 휩싸이면서 2일 주요 포털 사이트 실검 상위에 등장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같이 뜨겁다.

이날 오전 이근 대위의 지인으로 보이는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4년에 200만 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다. 당시에 매우 절박하게 부탁하여, 저는 매도시기가 되지 않은 주식을 손해보고 처분하는 등 현금을 애써 마련해 빌려줬다. 하지만 약속한 변제일이 되었음에도 핑계만 대며 변제하지 않는 바람에, 저는 급하게 카드대금을 납부하느라 어쩔 수 없이 신용등급 하락을 감수하며 고이율의 현금서비스를 썼다”고 주장했다.

이어 “갚으라고 했지만 온갖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기가 계속됐다. 오랫동안 참다 2016년에 민사소송을 해서 승소했는데, 이 때문에 법원에 몇 번이나 갔는지 모르겠고 돈도 제법 들었다. 그나저나 2년씩이나 참은 인내는 제가 생각해도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A씨는 “이근 대위는 같은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지 않았다거나 갚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라며 “갚으려 했는데 소송을 하는 것을 보고 갚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소리도 했다고 한다”라고 토로했다.

빚투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요즘 어떤 연예인보다 스타다. 저랑 출신이 같다는 이유로 지인들이 자꾸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이야기한다”라며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이근 대위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 교관으로 유명세를 탔다. 현재는 6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개인 유튜브 채널 ‘이근 대위 ROKSEAL’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그는 미국 버지니아군사대학을 졸업한 뒤 미군이 아닌 한국군에 복무하여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음은 A씨 SNS 전문이다

2014년에 200만 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당시에 매우 절박하게 부탁하여, 저는 매도시기가 되지 않은 주식을 손해보고 처분하는 등 현금을 애써 마련해 빌려줬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변제일이 되었음에도 핑계만 대며 변제하지 않는 바람에, 저는 급하게 카드대금을 납부하느라 어쩔수 없이 신용등급 하락을 감수하며 고이율의 현금서비스를 썼네요. 당황스럽고 불쾌했지만 이해하려 애썼고, 기분 나쁘지 않게 갚으라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온갖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기가 계속 되더군요. 나중에 저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서 치킨과 맥주를 사며 좋게 얘기했고, 돈이 생기는대로 바로 갚는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000만 원짜리 스카이다이빙 낙하산을 사면서도 제 돈은 갚지 않았고, 나중에는 전화도 받지 않은 뒤 연락하겠다는 문자메시지만 남기고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참다 2016년에 민사소송을 해서 승소했는데, 이 때문에 법원에 몇 번이나 갔는지 모르겠고 돈도 제법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2년씩이나 참은 인내는 제가 생각해도 대단하군요.

그리고 그 사람은 페이스북 친구를 끊고 판결을 무시한 채 현재까지 변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랑 같이 아는 지인들한테는 ‘돈 빌린 적이 없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 ‘갚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저한테 판결문이 있다는 말에 ‘갚으려 했는데 안 기다리고 소송하는 것을 보고, 상대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돈도 갚지 말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자기가 직속상관일 때 근무평정을 안 좋게 준 것 때문에 장기복무 심사에서 탈락했고, 그 때문에 나쁜 마음으로 복수하려 협박한다, 뭐든 해봐라, 본인도 가만히 있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할 거다.’는 말을 했다네요. 저는 장기복무를 해야겠다 생각한 적이 없고 신청한 적도 없는데, 헛소리에 기가 차서 웃음만 나옵니다. 돈 갚기 싫으니 저를 ‘인성에 문제 있는’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버리는데, 계속 눈 감아 주고 있었지만 이건 참을 수가 없군요.

저는 지금 일하고 남는 시간과 에너지를 자기계발과 운동에 쓰기도 바쁘고 힘듭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그 일에 신경쓰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대한민국에서 어떤 연예인보다도 제일의 스타가 된 그 사람이 유투브 추천영상에 계속 뜨는 것은 물론, 직장에서 잠깐씩 TV를 틀어도 자꾸 나오고, 수많은 지인들도 저랑 출신이 같다는 이유로 자꾸 저한테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얘기하네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일을 퍼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아는 분들은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얘기하시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드리기 위함입니다. 제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누구인지 모른다면 굳이 알 필요 없이 그냥 넘어가시면 됩니다. 그래서 댓글은 막아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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