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
[김승혜 기자] 김세영이 11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GC에서 막을 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LPGA 투어 통산 11번째이자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또 우승 상금 64만 5천 달러(약 7억4천300만 원)를 거머쥐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며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도 좋았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다른 기분이다. 스스로 무언가를 이룬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젯밤부터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내 경기에 집중하려 했고 침착함도 유지하려고 했다. 우승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3개 대회 중 4승을 합작했고, 이 중 지난달 ANA 인스피레이션의 이미림(30)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수확했다.

극적인 승부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유독 많아 `역전의 여왕`으로 불려 온 김세영이지만, 이날만큼은 선두를 지켜내는 안정적인 면모로 `메이저 퀸`의 자격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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