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카 체브롤루. <사진 출처 :영사이언티스트랩닷컴

[정재원 기자] 아니카 체브롤루라는 미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14살 소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잠재적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발견으로 2020년 3M 청년과학자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2만5000달러(약 28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CNN이 19일 보도했다.

아니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같은 가상환경(인실리코) 방법론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납 분자를 발견했다.

아니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내 프로젝트에 대해 언론의 과장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그러나 우리 모두 평범한 삶으로 빨리 돌아가길 바라기 때문에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집단적 희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계 미국인인 아니카는 8학년(중학교 2학년) 때 자신의 프로젝트를 제출했지만, 코로나19의 치료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었고 인실리코 방법을 사용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단백질과 결합할 수 있는 납 화합물을 식별하는 것이 목표였다.

아니카는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의 엄청난 심각성과 그것이 짧은 시간에 세계에 끼친 급격한 영향 때문에 나는 멘토의 도움으로 코로나19를 목표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3M 청년과학자 챌린지 주최측의 신디 모스 박사는 "아니카는 탐구심이 많고, 그 호기심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문을 풀려 했다"고 말했다. 모스 박사는 이어 "아니카의 작업은 포괄적이었고 수많은 자료들을 검토했다. 그녀는 혁신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켰고 훌륭한 의사소통자이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그녀의 의지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준다"고 덧붙였다.

아니카는 최고의 젊은 과학자상을 받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지만 그녀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다음 목표는 연구 결과를 실제 치료법으로 발전시켜 코로나19 사망률을 낮추려는 과학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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