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최근 요양병원 및 시설, 재활병원 등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22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달 15일(110명) 이후 일주일 만이다. 

재활병원에서 공동(코호트) 격리 이후 추가 검사에서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 지역에서만 60명 넘는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충남 천안에서도 사우나에서의 접촉 등으로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21명 늘어난 2만5,543명이다. 전날 검역에서 확진된 이라크 입국자 2명은 단순 환승객으로 누적 확진자 집계에서 제외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121명은 9월24일 125명 이후 28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로, 이달 16일부터 6일간 두 자릿수(47명→73명→91명→76명→58명→91명)에서 7일 만에 세 자릿수로 증가했다.
 
하루 동안 의심 환자로 신고돼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1,836명으로 검사 건수는 전날 1만2,180건에서 344건 줄었다.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약 1.0%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104명, 해외 유입은 17명이다.
 
국내 발새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집계된 건 9월24일(109명) 이후 28일 만에 처음이다. 최근 2주간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38명→61명→46명→69명→69명→53명→95명→41명→62명→71명→50명→41명→57명→104명 등이다.
 
50~60명대에서 증감을 반복하는 가운데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6일)과 부산 해뜨락요양병원(13일),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16일) 등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최대 90명대까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전날에도 SRC재활병원에서 공동 격리 중 실시한 추가 검사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넘었다.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62명, 서울 18명, 충남 11명, 부산 5명, 대구·인천·강원·전북 각 2명 등이다.
 
수도권에서 82명이 확진됐는데 이는 10월7일(83명) 이후 15일 만의 일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 확진자도 22명으로 3일 만에 20명대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17명으로 집계됐다. 공항·항만 검역 단계에서 9명, 검역 통과 후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8명이 확진됐다. 외국인이 13명, 내국인이 4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늘어 453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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