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통금 조치 시작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바욘의 한 술집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정재원 기자]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에 이르렀다. 통금지역 대폭 확대 등 제한 조치 재도입에도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만 1천622명 늘어 99만 9천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65명 증가해 3만 4천210명을 기록했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를 보면 프랑스의 하루 신규 감염자는 9월 말 1만 명을 돌파한 뒤 10월 중순 3만 명을 넘으며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확진자 급증은 연초와 비교해 코로나19 진단 검사 수가 크게 늘은 탓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모임 자제 등의 방역 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차 유행이 왔다"며 "상황이 엄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주들이 다가오고 있다"며 "병원 서비스가 시험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프랑스 정부는 수도 파리 일대와 8개 대도시에 이어 전국 54개 지역으로 야간(밤 9시~오전 6시 사이) 통행 금지 조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전역의 절반 가까운 지역, 전체 인구의 약 6,700만 명 가운데 4,600만 명이 통금 조치 아래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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