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김승혜 기자] 배우 최철호(50)가 지난 22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일용직 택배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방송에서 최철호는 "(배우) 일이 점점 줄고 해서 사업을 해보다가 코로나 여파로 빚도 생기게 되고 상황이 되게 안 좋아졌다. 그래서 버티고, 버티려고 빚을 내고 그러다가 결국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온 거다. 집도 정리하고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이 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아내와 아이들은 처가에 있고 부모님은 요양원에 있다"고 밝힌 최철호는 "첫날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우연히 연극 하는 후배가 돈이 필요할 때 아르바이트로 오면 일당으로 얼마 받는다고 해서 바로 다음 날 오게 됐다"라고 택배 일을 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최철호는 또 가끔 교회 예배당을 찾아 기도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에 있었던 여자 후배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용서 받지 못할 일이지만 참회한다고 할까.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라며 "기자에게 전화가 왔을 때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런 일 없다'가 저도 모르게 나왔다. 제일 바보 같은 짓이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 모든 일에는 신중하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잘 살아야 되겠다는 걸 참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최철호는 1990년 연극 '님의 침묵'으로 데뷔, 드라마 '야인시대', '대조영', '내조의 여왕' 등에서 활약한 배우. 하지만 지난 2010년 후배 여배우를 폭행한 사건으로 그의 연기인생은 멈춰섰다. 당시 최철호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폭행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되자 사과했다. 이 사건으로 드라마 '동이'에서 하차했고, 팬들의 기억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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