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수 신임 남부지검장

[김민호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남부지검장에  항의성 사표를 제출한 박순철(56·사법연수원 24기) 서울남부지검장 후임으로 이정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51·사법연수원 26기)이 23일 임명됐다.

이날 법무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자사운용 사태 관련 사건의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이 없도록 이날 박 지검장의 의원면직을 수리하고, 이 부장을 후임 남부지검장으로 전보 발령해 즉시 업무에 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입장문에서 "엄중한 시기에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의 직책을 맡게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수사중인 사건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여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신임 이 검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나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2부장, 법무부 형사사법 공통시스템 운영단장,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월 추미애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인사 때 대검 기조부장에 임명된 이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7~2018년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국가정보원장 법률자문관 겸 현 정부가 추진했던 적폐청산TF 부장검사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추 장관은 "남부지검이 신임 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법무부, 대검 및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신속 철저한 진실 규명에 전념해 달라"고 전했다. 
 
이 신임 지검장의 인사 발령으로 공석이된 대검 기조부장직은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겸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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