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전 교수
[김민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발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국감에서 윤석열한테 망신만 당한 모지리들"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남국·김용민·박범계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한 것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압권은 김남국-김용민 개그 콤비의 팀킬 플레이”라고  “김남국 덕분에 박상기가 검찰총장을 찾아가 조국의 선처를 부탁한 사실도 알게 됐고, 요즘 이상해진 JTBC의 보도가 오보였다는 사실도 확인하고, 수확이 좀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국감에서 김남국 의원은 “과거 윤 총장이 박상기 법무장관에게 조 장관 사퇴를 건의했다는 주장이 있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 총장은 “답변 원하느냐”고 물은 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조 전 장관) 압수수색 당일 저를 보자고 했고, 어떻게 하면 선처가 될 수 있겠냐고 여쭤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은 “박 전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부정청탁 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박상기 전 장관만 곤란하게 된 것이다. 
 
또 김남국 의원은 JTBC 보도를 인용해 “1년 전 그집(유흥업소)에 김봉현과 검사들이 왔었고 4월 남부지검에서 그 가게를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김봉현이 남부지검에 간 게 5월”이라며 “4월에 남부지검에서 (유흥업소) 조사를 갔다왔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답했다. 
 
또 진 전 교수는 “김용민의 슬라이드 쇼도 볼만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뿜었다. 검찰의 죄악상이라고 나열하는 가운데 윤석열이 한겨레신문 기자 고소한 것까지 집어넣었다”며 “그건 오보가 아니라 음해였다. ‘똘마니’라 했다고 발끈해 고소한 사람이 남에게는 성접대 받았다는 모함을 받아도 참으라니”라고 개탄했다.
 
김 의원이 전날 윤 총장에게 언론사 기자를 고발한 것은 검찰권 남용이라고 주장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런 김 의원은 자신을 ‘조국 똘마니’라고 지칭한 진 전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진 전 교수는 김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울산시장 사건 등을 거론하며 검찰이 보복 기소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자기들이 이제까지 지은 죄들을 쭉 나열했다”며 “왜들 그렇게 살았니. 앞으론 검찰에 불려갈 일 없게 착하게들 살라”고 조언했다.
 
박범계 의원을 향해선 “석열이 형이 변했어? 변하긴 뭘 변해. 그 양반이 어디 변할 사람인가. 180도 돌변한 건 자기지. 자기가 써놓은 글이 있고, 뱉어놓은 말이 있는데, 대체 뭔 소리를 하는지”라며 “구조적 망각을 실천하는 건 민주당 종특”이라고 했다.
 
그는 “이래서 공수처가 있어야 한다나? 링에서 이겨도 공수처가 필요한 이유가 되고, 링에서 깨져도 공수처가 필요한 이유가 되고. 두뇌의 논리회로가 참 재밌다”고 비꼬았다.
 
다음은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국감에서 윤석열한테 망신만 당한 모지리들이 링 밖에서 분하다고 단체로 궁시렁대는 모양. 이래서 공수처가 있어야 한다나? 링에서 이겨도 공수처가 필요한 이유가 되고, 링에서 깨져도 공수처가 필요한 이유가 되고. 두뇌의 논리회로가 참 재밌어요. 
 
압권은 김남국-김용민 개그 콤비의 팀킬 플레이. 김남국 덕분에 박상기가 검찰총장 찾아가 조국의 선처를 부탁한 사실도 알게 됐고, 요즘 이상해진 JTBC의 보도가 오보였다는 사실도 확인하고. 수확이 좀 있었지요. 
 
김용민의 슬라이드 쇼도 볼만했습니다. 자기들이 이제까지 지은 죄들을 쭉 나열하더군요. 조국, 최강욱, 한명숙, 선거개입, 검언유착 공작정치 등등. 왜들 그렇게 살았니. 앞으론 검찰에 불려갈 일 없게 착하게들 살아라. 
 
뿜었습니다. 검찰의 죄악상이라고 나열하는 가운데 윤석열이 한겨레 신문 기자 고소한 것까지 집어넣었더군요. 그건 오보가 아니라 음해였습니다. '똘마니'라 했다고 발끈해 고소한 사람이 남에게는 성접대 받았다는 모함을 받아도 참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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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는 또 어떻고. '석열이 형이 변했어.' 변하긴 뭘 변해. 그 양반이 어디 변할 사람인가. 180도 돌변한 건 자기지. 자기가 써놓은 글이 있고, 뱉어놓은 말이 있는데, 대체 뭔 소리를 하는지. 민주당 종특입니다. 구조적 망각을 실천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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