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 캡쳐
[정재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막판 추격세가 무섭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자체 시나리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6개 경합주에서 승리하면 나머지 경합주 중 펜실베이니아(20명)만 가져와도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4명을 확보해 재선에 성공할 수 있다. 또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에서 이기지 못하더라도 미네소타(10명) 혹은 위스콘신(10명) 중 한 곳에서 이기고 미시간(16명)을 잡으면 승리한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는 19:30 EST(00:30 GMT)에 투표가 마감될 예정인데, 이 곳에서는 초기 유권자들이 대거 몰릴 경우 예측이 빠르게 나올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이 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다시 한번 정당간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곧이어 20시 EST(01시 GMT)에 플로리다에서 마지막 투표가 마감된다. 이 격전지 상태에서 2016년 선거의 승패가 갈렸고, 올해도 마찬가지이다. 개표 초기에 우편 투표용지가 먼저 개표될 것이며, 이 투표는 바이든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21:00 EST (02:00 GMT)에 애리조나 주에서 투표가 종료된다. 트럼프는 2016년 이곳에서 승리했지만, 현재 전국 여론조사는 바이든이 앞서고 있다. 플로리다와 같은 애리조나에서는 조기 개표 결과가 바이든을 선호할 수 있는데, 바이든 지지자들은 일찍 투표하거나 우편으로 투표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
 
오하이오에서는 EST(00:30 GMT) 19:30에 투표가 마감된다. 관계자들은 선거일에 예비 결과를 제공할 것이지만 최종 총계가 인증될 때까지는 더 이상의 개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을 것이다. 오하이오는 단순히 부동주가 아니라 대통령 운세를 결정하는 주다. 오하이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통령 선거 때마다 승자를 지지해 왔다.
 
펜실베이니아 주의 여론조사는 선거 당일 20:00 EST(01:00 GMT)에 실시된다. 두 후보의 유력한 백악관 행로는 바이든이 태어난 곳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단 1%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위스콘신주와 미시건주 모두 21시 EST(02시 GMT)에 투표가 마감된다.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경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후, 민주당원들은 위스콘신 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는 현재 바이든이 앞서고 있다. 또 다른 스윙 스테이트인 이웃 미시간 주 역시 접전 주로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AP 갈무리
전국 지지율은 여전히 바이든 후보가 앞서지만 트럼프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으면 4년 전 대선처럼 막판 대역전극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바이든 캠프는 대면 유세를 늘리는 쪽을 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올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남부 ‘선벨트’에서도 역전하거나 거의 따라잡았다"고 미국 선거정보 분석 업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11월 3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불과 4일 앞두고 전국 지지율은 여전히 바이든 후보가 앞서지만 트럼프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으면 4년 전 대선처럼 막판 대역전극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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