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개그맨 김철민 페이스북
[김승혜 기자] 폐암 치료를 위해 강아지 구충제를 복용했다가 부작용으로 중단한 개그맨 김철민의 상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온라인 연예 매체 OSEN는 김철민의 30년 지기 친구인 DJ하심(본명 김태홍)과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그가 요양차 제주도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고 전했다.
 
DJ하심은 "원자력 병원에서 (상태가) 안 좋다는 연락이 왔다더라. 종양 수치가 3000이 넘어갔다고 들었다. 지금 간에도 확장이 됐고 폐도 상태가 좋지 않다"며 김철민의 건강상태를 알렸다.
 
이어 "마지막 여행을 가겠다고, 마음을 정리하러 가야겠다고 하더라"며 "지금 복용 중인 항암제가 내성이 생겨서 다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기는 안 하고 싶다,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라고 새 항암제 치료를 앞두고  김철민의 상황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영상을 통해 "선인장이나 대나무 등의 복용도 제안을 받은 바 있다"고 했다. 김씨는 "암환자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문의사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대체의학을 제도권 내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김씨는 "2019년 8월6일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폐에서 림프, 간, 뼈로 전이가 된 상태였다"며 "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펜벤다졸을 먹고 3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영상을 많은 분이 보내줬다"고 말했다.
 
김철민의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 후 통증이 크게 줄었다며 항암효과를 주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부작용이 심해지면서 구충제 복용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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