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끝자락에 매달린 감
[김승혜 기자] 가을이 무르익는 11월,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떠올린다. 시골마을 집 앞마당에 감나무에 감이 익어가는 모습을 보며 가을이 왔음을 생각하고 마지막 남은 감의 모습에서 겨울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이렇듯 친숙한 감은 어떤 과일일까
 
감 만큼 다양한 치유력과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과일은 없다고 해도 될 만큼 놀라운 과일이 감이다. 뿐만 아니라 감 1개에는 사과 9.5개 분량의 비타민이 들어 있어 최고의 천연 종합 비타민 과일이라고 할 만하다.
 
비타민 A는 시각 유지에 필요한 로돕신을 만드는 영양소인데 이 비타민 A가 감 1개에 성인이 하루 섭취해야 할 양이 모두 들어 있다. 때문에 눈을 많이 쓰는 수험생이나 노안으로 눈이 나빠지는 경우에 시력보호용 과일로도 좋다.
 
감에 함유된 칼륨, 비타민 B1, 비타민 B2, 펙틴이 신진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날씬한 체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감 하나에 100g 기준, 60kcal로 정도가 포함되어 있다. 성인 하루 2개 정도의 섭취하면 좋다.
 
감의 주성분은 당질(15~16%)인데 포도당과 과당의 함유량 "도 매우 높으며, 비타민 C와 A 그리고 탄닌, 칼륨, 마그네슘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알카리성식품으로 심폐(心肺)를 녹여주며 갈증을 멈추고 폐위(肺痿)와 심열 (心熱)을 치료한다. 위의 열을 내리고 입이 마르는 것을 낫게 하며 토혈(吐血)을 멎게 해 주는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약'이다.
 
이 뿐이 아니다. 얼굴의 주근깨를 없애고 기침, 만성기관지염, 고혈압, 심장 질환 등에도 효능이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풍 예방약으로도 쓰인다.​
 
또 감에 함유된 펙틴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변비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탄닌은 장내 배변 활동을 돕고 안좋은 노폐물을 배설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갑작스런 설사가 있는 분들에게도 감 즙을내어 복용하게 되면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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