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캡쳐
[정재원 기자]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핵심 경합주 4곳 모두 미 대선을 사흘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이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애리조나와 노스캐롤라이나의 격전지에서는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트럼프는 2016년 이들 4개 주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이 중 어느 주에서도 패배하면 270명의 선거인단으로 가는 좁은 길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에서 53%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대통령(41%)을 12%P 차이로 여유 있게 앞섰다. 또 다른 경합주인 위스콘신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52%의 지지율로 44%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렸다.
 
애리조나 주와 위스콘신 주에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평균 수준 높은 여론조사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 애리조나주 조사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표본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바이든은 트럼프(46%)에 비해 50%의 지지를 받았다. 
 
위스콘신주에서는 바이든이 52% 대 트럼프 44%로 뒤를 이었다.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51%의 지지율로 45%의 지지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조사 결과 바이든이 51% 대 45%로 트럼프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여론 조사의 평균은 새로운 여론 조사보다 대통령직을 위한 경쟁이 약간 더 치열하다는 것을 시사하지만 이번 주 NBC 뉴스/마리스트 칼리지의 여론 조사에서도 바이든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시건주의 경우 바이든이 53%로 트럼프 41%로 현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 비해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각 후보별 결과는 해당 후보에 대한 평균 예상 지지도의 오차범위 내에 있다.
 
미시건과 위스콘신 주에서는 애리조나나 노스캐롤라이나 주보다 백인 유권자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애리조나 주나 노스캐롤라이나 주보다 미시건 주와 위스콘신 주에서 바이든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북부 2개 주에서 대학 학위를 받은 백인 유권자들은 바이든을 특히 큰 차이로 지지하고 있으며, 61%는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바이든을 지지하고 있는데 비해 애리조나주(50%)와 노스캐롤라이나주(51%)에서는 절반 정도가 지지하고 있다.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의 대부분은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으며, 그의 가장 강력한 지지는 64%가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각 주마다 1,000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애리조나 ±4.1%P, 미시간주  ±3.8%P, 노스캐롤라이나 ±4.0%P, 위스콘신 ±3.9%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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