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tvN 예능물 '나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방송인 오정연(사진 tvN)

  [이미영  기자] 방송인 오정연이 '나는 살아있다'를 통해 악플, 혐오문화 등 정신적 재난도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정연은 4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tvN 예능물 '나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에서 "태풍, 화재 같은 물리적 재난도 많지만 시간이 갈수록 마음의 재난도 늘어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정연은 "아나운서를 한 지 17년 차인데, 어느 순간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게 습관이 되어 있었다"며 "나도 위험한 상황에 닥쳤을 때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 내가 직접 배우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도 체득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풍, 화제 등 여러 가지 물리적 재난도 많지만,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수록 악플, 혐오 문화, 무관심, 개인주의 등 마음의 재난으로 병이 든 분들도 많을 것"이라며 "물리적 재난만큼 큰 재난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정신력을 쌓아서 어떻게 이겨내는지 보여주고 싶었고, 보는 분들도 이겨낼 수 있는 방송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예를 들어 악플, 혐오문화, 무관심, 개인주의, 차별 이런 것들 때문에 마음의 병이 드는데 그런 것들도 물리적 재난만큼 큰 재난"이라며 "정신력을 쌓으면서 이겨내는 모습을 전할 수 있는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했다.
 
오정연은 "평소 운동을 꾸준하게 하진 못했는데 이번 촬영을 앞두고 일단 버티는 게 중요하니까 코어 운동, 복근을 열심히 준비했다"며 "또 육지에서 먹을 걸 얻을 수 없다면 물에서 얻어야 하니까 잠수 연습도 했는데, 다행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나는 살아있다'는 민철기, 심우경 PD와 배우 김성령, 개그우먼 김민경, 배우 이시영, 방송인 오정연, 펜싱선수 김지연, 그룹 (여자)아이들 우기와 대한민국 0.1% 특수전사령부 중사 출신 박은하 교관이 재난 상황에 맞서 펼치는 본격 생존 프로젝트로 혹독한 생존 도전기에 나설 예정이다.
첫 방송은 오는 5일 오후 8시4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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