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에 근접했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270명에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면 새로운 백악관의 주인이 된다.

통신은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AFP통신은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 주에서만 승리하면 바이든 후보가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5일 오전 7시15분) 현재 86%의 개표가 이뤄진 네바다 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3%로 트럼프(48.7%)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6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애리조나 주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리던 미시간 주와 위스콘신 주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AFP통신은 미국 언론들을 인용,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 주와 미시간 주, 위스콘신 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봤다.

주요 경합지에서 바이든 후보에 따라잡혀 전세가 불리해지자 트럼프 캠프 측은 위스콘신 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그는 "미국 역사상 어느 때보다 많은 유권자가 이번 선거에 참여했다. 1억5,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투표를 했다"며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의심해선 안된다"며 "이 정신은 여전히 살아있다. 이 미국에 매우 분명하게 살아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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