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대선 후보
[정재원 기자]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11·3 대선의 핵심 승부처인 조지아주에서 맹추격전을 벌여 동률 수준까지 따라붙었고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잡거나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99% 개표 현재 각각 49.4%의 득표율로 동률을 이뤘다.
 
아리조나주(선거인단 11명)

바이든 50.1% 1,528,319
트럼프 48.5% 1,482,062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

트럼프 49.4% 2,447,223명
바이든 49.4% 2,445,321명

펜실베이니아 (선거인단 20명)

트럼프 49.7%, 3,277,918명
바이든 49.0%, 3,235,776명
 
오후 9시 32분(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32분) 기준으로 득표 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천900표 가량 앞서지만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좁히는 추세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아의 승부는 마지막 남은 1% 개표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선거인단 20명이 달린 펜실베이니아 역시 94%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가 49.7%, 바이든 49.0%의 득표율로 중반까지 이어지던 격차를 크게 좁혔다. 개표 추세는 조지아와 비슷해 이곳에서도 바이든이 승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빙 투표를 반영하듯 현지 대부분의 매체에서 두 지역의 최종 승리 예측을 공표하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은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를 아직 경합지로 분류, 바이든이 확보한 선거인단을 253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가 앞서던 위스콘신과 미시건에서도 바이든이 뒤늦게 역전하며 승리를 거둬 판세가 바이든 쪽으로 기울었다. 1억 장에 가까운 우편투표가 개표되면 바이든이 유리하리라는 전망이 대체로 실현된 것이다.
 
급해진 트럼프는 미시건 등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까지 냈다. 그러나 1심 법원이 빠르게 트럼프 청구를 기각하는 명령을 내리면서 다른 지역 역시 예정대로 개표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측은 개표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꾸준히 제기하며 개표가 완료되기 전부터 불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바이든은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꾸리는 등 사실상 대선 승리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