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칼무리
[정재원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선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에 이어 펜실베이니아까지 경합주에서 잇따라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 경호를 맡는 비밀경호국(USSS)이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당선에 대비해 바이든의 신변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  
 
CNN과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6일(현지 시각) USSS가 바이든 후보의 경호를 지원하기 위해 그가 머무르고 있는 델라웨어 윌밍턴에 요원을 추가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선캠프는 USSS에 후보가 윌밍턴 체이스 센터를 하루 이상 더 사용할 것이며, 이르면 6일 이 곳에서 중대 연설을 할 수 있다고 언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역시 USSS가 바이든 후보를 위해 요원들을 델라웨어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USSS의 경호 규모와 범위도 확대된다. 한 소식통은 추가적인 상공 보안 조치 역시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연방항공청(FAA) 은 바이든 후보의 자택과 당선 확정시 그의 승리 연설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체이스 센터의 상공에 일시적으로 비행 제한 조치를 내린 상태라고 알려졌다.
 
사법 당국 관계자는 "예상된 절차로, 다소 지연이 있었다"며 당선인에 대한 보안 강화는 일반적으로 선거 당일 밤 이뤄지지만 올해는 USSS 조치가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비밀경찰국은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 지난 7월 초 그를 보호하기 위해 이미 일부 요원을 배치한 바 있다. 바이든은 이전에도 비밀경찰국에 경호를 요청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비밀경찰국은 보안을 위해 후보를 ‘코드명’으로 부른다. 바이든은 부통령 시절 자신의 코드명으로 ‘셀틱(Celtic)’을 택한 바 있다. 독실한 카톨릭과 아일랜드계 혈통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이름이다. 통상 가족들은 같은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코드명을 택하는데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카프리(Capri)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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