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출구'라는 팻말이 보이고 있다.
[정재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 백악관 일부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내부 균열이 시작됐다는 지적이다.  
 
6일(현지시간) CNN은 백악관과 가까운 소식통들을 인용해,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주와 조지아 주의 개표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시사하면서 선거 운동과 관련된 백악관 일부 고위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조용히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전햇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핵심 참모는 대선과 관련 "끝났다(It's over)"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을 넘어 이후 어떤 일을 벌일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 발언을 쏟아낼 때 고개를 가로젓는 복수의 백악관, 선거 운동 관계자가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참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는 충분히 가지고 있으나, 잘못된 방식으로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트럼프 행정부, 공화당 인사들은 이미 2024년 대선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한 고문은 행정부·공화당 인사들은 차기 선거에 대한 야심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행동을 뒤돌아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또 다른 선거 운동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둑 맞은 선거' 주장을 할수록 더욱 고립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트럼프 대통령)는 거의 혼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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