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CNN 캡쳐
[정재원 기자] 미국 대선 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날 밤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아직 최종 승리 선언은 하지 않겠으나, 숫자는 우리에게 (승리가) 분명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대선) 레이스에서 이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300명이 넘는 선거인단, 선거인단 투표 (확보) 길로 가고 있다"며 선거인단을 300명 이상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내일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7일에는 개표가 끝나고 승리 연설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지연되고 있는 개표절차와 트럼프 대통령 측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대응했다. 
 
그는 “우리는 힘든 선거를 치렀다. 모든 표 집계 절차가 진행되도록 조용히 인내하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개표 과정이 느리게 진행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투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유권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서 들리게 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바이든은 우편 투표를 포함한 모든 표 집계의 적법성을 강조하면서“ 당신이 행사한 한 표가 집계되고 있다. 244년 동안 미국에서 민주주의가 작동하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편투표를 줄곧 사기라고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모든 표는 한 표 한 표 집계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개표를 중단시키려고 시도할지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은 "어제, 상원의원 해리스와 나는 공중 보건과 이 나라가 처한 경제 위기에 관한 전문가 그룹과 회의를 가졌다. 전염병은 알다시피 전국적으로 더욱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하루에 많게는 20만 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사망자 수가 24만 명의 인명 피해에 육박하고 있다."며 당선 이후 코로나 통제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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