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창하는 김연자
[김승혜 기자]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 자신에게 실망하지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파티/

인생이란 붓을 들고서/ 무엇을 그려야 할지/ 고민하고 방황하던/ 시간이 없다면 거짓말이지/ 말해 뭐해/ 쏜 화살처럼 사랑도 지나 갔지만/ 그 추억들 눈이 부시면서도/ 슬펐던 행복이여/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가슴이 뛰는대로 가면 돼/  이제는 더 이상 슬픔이여 안녕/
왔다갈 한 번의 인생아/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 뿐이야/ 다가올 사랑은 두렵지 않아/ 아모르파티 아모르파티
 
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부른 노래 ‘아모르파티’의 아모르파티는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운명관(運命觀)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로, 인간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설명하는 용어인데 ‘운명애(運命愛)’ 라고도 한다.
 
니체에 따르면 삶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힘들더라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고난과 어려움 등에 굴복하거나 체념하는 것과 같은 수동적인 삶의 태도를 의미하지 않는다. 
 
니체가 말하는 ‘아모르파티’즉, ‘운명애’는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고난과 어려움까지도 받아 들이는 적극적인 방식의 삶의 태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결국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가치 전환’하여,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다. 
 
아모르파티 노래의 한 구절대로 '인생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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