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27)이 전직 치어리더이자 '미스트롯' 김맑음 씨와 결혼한다. 
 
KIA 구단은 "임기영이 팀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김맑음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13일 밝혔다. 임-김 커플은 오는 12월 19일 광주 드메르웨딩홀2층 베일리에서 화촉을 밝힌다.
 
임기영은 지난 2015년부터 4년 동안 KIA 응원단에서 치어리더로 활약한 신부와 친한 친구로 지내다 연인 사이가 됐고,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 김맑음 SNS 캡쳐
김맑음은 2014년 원주 동부 프로미 치어리더로 데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한국전력 빅스톰 치어리더를 거쳐 2015년부터 4년간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로 활동했다. 현재는 SK와이번즈 응원단 치어리더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에는 트로트 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댄스 트로트 ‘가즈아’를 발매했다. 이후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트롯’에 참가해 본선에 올랐다. 
 
당시 노란 치어리더 의상을 입고 등장한 김맑음은 자신을 ‘전직 치어리더’로 소개했다. 치어리더를 그만 둔 이유를 묻자 “난 더 하고 싶지만 후배들한테 물려줘야 하는 자리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좋아해주셨던 팬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기영은 경북고를 나와 지난 2012년 2라운드 18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돼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14년 12월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IA에서 한화로 이적한 송은범(투수, 현 LG 트윈스)의 보상 선수로 KIA로 이적했다.
 
그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복무를 했고 전역 후 KIA로 복귀했다.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27.2이닝을 던졌고 9승 10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30경기(457이닝)에 나와 29승 3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0이다.
 
한편 이들 커플은 광주광역시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