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참모 중 많은 이들은 전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박빙이었던 일부 경합주에서 자신에 유리한 선거인단을 뽑을 경우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참모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참석자들은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도, 심각한 대화도 아니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한 참석자는 NYT에 "그(트럼프 대통령)는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일련의 법적 조치들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상 결과를 뒤집지 못할 것이라는 걸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층의 지지가 얼마나 지속될 지 가늠하며 재선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거창한 전략은 없다고 보도했다. 선거가 치러진 지난 3일 참모들에게 자신의 승리를 주장했지만 실제 그렇게 믿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미래를 숙고하면서 여러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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