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22)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사진은 임성재와 더스틴 존슨(미국).
[김승혜 기자] "아쉽지만 잘했다"
 
임성재(22)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쳐 3언더파 69타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친 임성재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역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2004년 최경주가 기록했던 3위의 성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올리는데 만족해야했다.
 
이날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마스터스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존슨은 마지막 날 버디 6개, 보기 2개를 쳐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성적은 20언더파 268타로 종전 최저타 기록(18언더파 270타)을 갈아치웠다.
 
존슨은 2016년 6월 US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두 번째 왕좌를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07만 달러(한화 약 23억 원)를 받는다. 존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3승이자, 통산 24승을 달성했다.
 
스미스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4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공동 13위에 그쳤다.
 
한편, 마스터스 2연패에 도전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날 4타를 잃는 부진 끝에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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