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NN 캡쳐]
[정재원 기자] "트럼프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고, 백악관 집무실에서 카메라를 들이지 않았으며, 버지니아에서 25마일 떨어진 자신의 이름뿐인 골프장까지 찾았다."
 
17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통신은 한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추수감사절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마러라고에 체류했던 일정을 취소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마치 벙커 멘탈리티(감옥)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CNN은 트럼프는 선거 당일 백악관을 에워싸고 있던 임시 철망 펜싱을 직원들이 해체하고 트럭으로 치우는 동안에도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패한 사실을 계속 부인하면서 청사 내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는퇴임 전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일부를 감축하기로 했다.
 
CNN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을 각각 2천500명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약 4천500명이 주둔 중인 아프간에는 2천 명을, 약 3천 명이 주둔하는 이라크에는 500명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매코널은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의 친구이기도 한 게랄도 리베라 폭스뉴스 특파원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조만간 우아하고 위엄있게 작별을 고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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