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이타 갈무리]

[정재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분풀이 정치’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 시간) 임기를 60여 일 남겨 놓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미사일 공격 등 군사 행동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날 트럼프가 지난 1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국가안보 담당 고위 참모진과 내부 회의에서 "향후 몇 주 내 이란 주요 핵 시설에 대해 (미군이) 취할 수 있는 (군사)조치가 있는지를 물었다"고 4명의 전·현직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당시 회의는 국제 사찰단이 이란의 핵물질 비축량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보고하자 바로 다음날 열렸다. 폼페이오 장관 등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공격'을 추진하지 않도록 설득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미사일로 이란을 공격하는 선택지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느끼고 회의장을 떠났다고 NYT는 덧붙였다.

이날 백악관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사기 선거‘ 주장을 거부해 온 국토안보부 관계자를 전격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 크렙스 사이버보안청장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어떤 투표시스템도 표를 삭제하거나 잃거나, 표를 바꾸거나, 어떤 식으로든 타협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한 크렙스의 성명을 지적하며 "최근 크리스 크렙스가 2020년 선거의 안보에 대해 밝힌 내용은 대단히 부정확했다"며 "대규모 부정부패와 사기가 있었다는 점에서 그렇다(해고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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