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NN 캡쳐
[정재원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최초로 25만 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누적 25만140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134만6,677명) 중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사망자 2위는 브라질(16만6,699명)이었으며 인도(13만993명)가 뒤를 이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지난 9일중 8일 동안 1,000명을 넘겼다. 신규 사망자 숫자가 1,000명 단위를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CNN는 전날 하루에만 1,70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며 일일 기준으로 5월 14일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코로나19로 10개월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숨진 미국인은 지난 5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2만4,166명)의 10배를 웃돌고 있다. 또 뇌졸중, 자살, 자동차 충돌 등으로 사망한 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대 의과대 교수는 “지금부터 2~3주 뒤엔 하루 3,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규 확진과 사망 사이 2~3주 가량의 시차를 고려할 때 최근 신규 확진자가 2~3주 전보다 2배 이상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입원환자 역시 7만6,830명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만약 미국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 사망률은 올 가을과 겨울에 계속해서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급기야 뉴욕시는 모든 공립학교 문을 닫기로 했다. 리처드 카란사 뉴욕시 교육감은 학교들에 서한을 보내 “19일부터 모든 공립학교 문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50개 주 가운데 최근 1주일 사이 신규 환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늘어난 곳은 47개 주에 달한다. 사실상 미국 전역이 코로나19로 뒤덮인 셈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방역에 손을 놓으면서 연방정부 지침도 없어 지방정부마다 들쭉날쭉한 대응조치로 코로나19  방역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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