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둠에 쌓인 백악관
[정재원 기자] 트럼프 행정부 현직 워싱톤 관리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 위원들에게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재 바이든과 인수팀은 연방 정부와의 접촉, 새 행정부를 위한 정부 고용을 증가시키기 위한 자금 지원, 기밀 정보 브리핑에 대한 접근 권한에 여전히 갇혀 있다.
 
한 전직 트럼프 관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노력을 당파적 고려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소식통은 "이번 접촉은 후임 바이든 인수위원들이 취임하자마자 다룰 수 있는 사안들이다"라고 말했다.
 
CNN은 복수의 전·현직 관계자를 통해 현 행정부 내에서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와의 접촉이 있음을 인정했다. 한 관계자는 "문제될 게 없다"면서 "일종의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인수위 측 역시 이러한 접촉이 있음을 인정했다. 다만 기존에 있었던 관계 등을 통한 접촉이 늘어난 측면이 있으며, 통상적인 정권이양과는 거리가 동떨어졌다고 전했다.
 
CNN은 "여전히 공식적으로는 미 행정부 내에서는 바이든 당선인 측과 연락을 취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진 상태로, 인수 작업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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