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이터 갈무리
[정재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선거인단 확정 시한이 다가오면서 대선 결과 '뒤집기 공세'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CNN은 일주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들이 지켜주길 바란다”며 패배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곧 자신이 대선에서 이겼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 역시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를 본격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더기 대선 불복 소송에 나서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의 공화당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하는 등 개인적인 압박까지 동원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는 소송에서 이기길 바란다기보다는 경합주에서 선거인단을 확정하는 시한을 넘기도록 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CNN은 경합주별로 시한은 다르지만 늦어도 12월 1일까지는 선거 결과를 확정해야 하고, 시한을 넘길 경우 주 의회가 선거인단 배정에 개입하게 된다. 법원이 선거 결과 확정을 지연시키게 해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선거인단을 선출하게 하는 전략을 트럼프 캠프가 구사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트럼프 측이 제기한 소송 대다수가 증거 불충분 등으로 기각된데다 일부 경합주의 의회는 선거인단 선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다. 
 
이날 CNN은 "미친 존재감도 아니고 트럼프의 억지 주장에 미국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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