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톨스토이 [사진=네이버 지식백과 갈무리]

[김승혜 기자] '외모 콤플렉스'는 자신의 외모가 남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여 가지는 강박 관념을 말한다. 이로 인해 자신감을 잃기도 하고, 대인 관계에서도 갈등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항상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머릿속에 외모에 대한 집착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외모에 대한 자존감이 저하된 상태인데, 어떤 이들은 운동 중독과 성형 중독, 무리한 다이어트로 낮아진 자존감을 채우려고 한다.

하지만 외모 컴플렉스가 개인적 트라우마로 남는다면 자존감이 낮아져 열등감, 피해의식, 우울삼, 섭식장애, 신경과민 등을 겪는다.

자신의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은 다름 아닌 '현재'라는 말이 있다. 다음은 그 ‘현재’를 극복한 한 사람의 이야기다.

 

1828년, 러시아에서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그런데 아이의 외모는 부모조차도 실망할 정도로 못생겼다.

넓적한 코, 두꺼운 입술, 작은 회색 눈, 큰 손과 발… 아이는 자라면서 자신의 못생긴 외모에 심한 콤플렉스를 가지게 되었다.

“만일 신이 있다면, 나에게 기적을 베풀어주세요. 제 외모를 아름답게 해 주신다면 제 모든 것을 당신에게 바치겠습니다.”

날마다 자기 전에 간절하게 기도했지만 소년의 외모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 소년은 자라면서 자신이 글쓰기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글을 쓰는 동안에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문학에 대한 소질을 발휘하기 시작한 그는 자신을 계속 괴롭혀 온 외모 콤플렉스를 해결할 만한 답을 얻었다. 행복은 외모에 있지 않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에 있는 게 아니라 내면에 있으며 이웃에 대한 사랑과 깨끗한 인격이 모여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이 소년이 바로 ‘전쟁과 평화’, ‘부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주옥같은 작품을 집필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다.

어느 사람도 톨스토이를 못생긴 사람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그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가득 품은 아름다운 작가, 역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인 작가로 기억할 뿐이다.

그가 남긴 말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외모나 조건 때문이 아니라 그에게서 나와 똑같은 영혼을 알아보았기에 사랑하는 것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