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돈

[김승혜 기자] "불안하죠. (미래가)굉장히 불안하죠. 운좋게 실력이 없어도 잘됐는데 밑천이 드러나면 어쩌나 불안해요. 이 성공이 지속되지 않을까봐 불안해요. 극도의 불안이 몸에서 나타나고 있고…불안장애 약을 먹고 있어요."

방송인 정형돈(42)이 지난 2012년 9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털어놓은 심경 고백이다. 그로부터 8년여가 흐른 이달 초 정형돈은 불안장애 증세 악화로 지난 2015년 11월에 이어 또 다시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 방송화면 캡쳐

그의 모습이 22일 방송(녹화분)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 고스란히 녹아 났다. 방송 내내 웃음기 없고 상기된 표정으로 불안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정형돈은 리액션을 전혀 하지 못했고, 무표정으로 손을 모으거나 뒷짐지고 있는 굳은 자세를 보였다. 심지어 경기 시작 이후 김성주는 "정형돈 해설 위원의 컨디션 난조로 김용만 해설 위원과 함께합니다"라고 설명했고, '뭉쳐야 찬다'에서 줄곧 해설을 맡던 정형돈 대신 김용만이 해설 위원으로 나섰다.

23일 SNS상에는 “힘내라”,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는 시청자들의 걱정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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