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NHK 캡쳐]
[정재원 기자] 일본 상공에서 거대한 크기의 유성이 떨어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29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4분께 유성 중에서도 특히 밝은 빛을 내는 불덩어리가 서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불타는 듯한 밝기는 보름달급이었다"라고 했다.
 
미에현과 아이치현 등에 설치된 NHK 카메라에는 남쪽 상공에 출현한 불덩어리가 수 초 동안 낙하하다가 섬광을 발산한 뒤 사라지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NHK는 이 장면을 봤다는 게시물이 SNS에 잇따라 올라왔다며 도카이, 긴키 지방 외에 시코쿠 등 서일본의 넓은 지역에서도 관측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성 전문가인 히라쓰카시 박물관 학예원의 후지이 다이치 씨는 "유성은 비교적 속도가 빠르고 마지막 불타는 듯한 밝기는 보름달급이었다고 본다. 복수 위치에서 관측한 영상을 분석하면 궤도를 산출하고 어디에서 온 것인지 추정할 수 있을 것"라고 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 7월에도 간토지방에 엄청난 화염을 동반한 운석이 떨어진 뒤 10여 일 만에 지바현에서 파편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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