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갈무리

[김민호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가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52%를 차지했고 '적절하다'는 의견은 36%에 그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직전조사(지난달 15~16일)보다 2.6%포인트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1일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 컨설팅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 결과, 윤 총장 직무정지 조치가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52.2%였고, '적절하다'는 답은 36.5%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하고 모두 '부적절' 의견이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73.1%가 '적절하다'고 했으나 '부적절' 응답도 13.3%를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90.0%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48.8%, '지지하지 않는다' 47.3%로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한다는 응답이 1.5%포인트 앞서지만 2주 전 같은 조사에 비해 지지도는 2.6%포인트 하락했다. 윤 총장 직무정지와 그에 따른 검찰 내 반발기류가 확산되는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34.7%, 국민의힘 24.8%, 정의당 5.4%,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4.9% 순이며, 무당층 비율은 20.8%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34.9%, 국민의힘 24.7%로 전국 평균과 유사했으며 PK의 경우 민주당 31.9%, 국민의힘 28.5%로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1.4%였으며 표본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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