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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원장의 '건강 이야기' 43...여성 질환에 대처하는 방법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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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6  10: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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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경석 원장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을 이루는 조직이 골반 안쪽에서 자라는 병으로, 생리 주기에 맞춰 조직이 떨어져 나가면서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주요 증상은 통증, 생리통, 배란통, 불임, 생리불순, 빈혈 등이다.
 
난소난종은 난소에 물혹이 생기는 병이다. 난소에는 난포라는 보자기 같은 조직에 둘러싸인 난자가 있는데 배란기가 되면 난포가 터지면서 난자가 나팔관을 타고 자궁으로 내려가고 난포는 그 자리에 남는다. 그리고 속이 빈 난포는 황체가 되어 임신에 필요한 호르몬을 만든다. 그런데 제대로 자라지 못한 난포나 황체가 물혹이 되면서 난소낭종이 된다. 건강한 경우라면 이런 물혹이 생기지 않고, 또 생기더라도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낭종이 터지면 출혈이나 통증이 생기고, 물혹이 많아지거나 커지면 나중에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발견되기도 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체중 증가. 탄수화물 중독증, 성인 여드름, 지성 피부, 털이 많아지는 증상, 불임, 유산, 대사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있다. 초음파 검사에ㅔ서 주로 발견되고 심하면 난소 제거술을 받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처에 혹이나 종양이 생기는 가장 흔한 여성 생식기 병으로, 대부분 양성이다. 많은 성인 여자들이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증상이 없고 심각하지 않지만 약 20~30%에서는 증상이 나타난다. 근종이 커지면 소화불량이나 아랫배가 묵지한 느낌과 함께 통증이 있고, 방광이나 직장이 물리적으로 눌리면 대소변 보기가 불편해질 수 있고, 생리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자궁근종이 있을 때 폐경기에 들어서면 근종 크기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없어지기도 한다.
 
현대 의학에서는 수술로 근종만 제거하거나 임신이 끝난 나이라면 자궁, 나팔관, 난소까지 함께 제거하는 수술을 권한다. 하지만 자궁 적출술은 현대 의학에서 가장 불필요한 수술 중 하나로 여겨진다. 수술 후 감염증이나 소변 볼 때 불편함, 성 기능 감퇴 등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또 여성성을 잃었다는 심리적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수술 전에 반드시 2,3차 소견을 받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젊은 여성들 중엔 생리 전 증후군에 시달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진통소염제를 먹거나 심하면 사회활동을 못하고 며칠씩 집에서 앓아눕기도 한다. 증상을 보면 자궁벽의 근육이 뭉치거나. 젖가슴에 멍울이 지거나, 생리로 인해 빈혈이 오기도 한다. 자연 치료법으로는 근육통이나 염증을 완화하는 마그네슘의 한 종류인 마그네슘 락테이트, 비타민B₆, 보스웰리아, 생강, 마늘, 강황, 크램프바크 등을 섭취하면 좋다. 젖가슴의 멍울을 줄이는 데는 블랙커런트 오일. 이브닝 프림로즈 오일, 감마리놀렌산 오일 등이 좋다. 멍울이 심해져서 섬유낭종성 유방병으로 발전한 경우에는 요오드 섭취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 불소, 염소 등의 성분에 많이 노출되면 요오드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불소가 없는 치약을 사용하거나 정제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에스트로겐: 여성들의 공공의 적
 
앞에서 알아본 여성 질환의 공통된 원인은 몸에 에스트로겐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에스트로겐은 세포를 자극해 자꾸 커지게 하는 특징이 있다. 물론 에스트로겐은 사춘기에 접어든 여자 아이들의 몸이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는 성인 여성으로 발달하는데 필요한 호르몬이고 뼈, 심장, 뇌 기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강한 몸이라면 난소에서 적당량의 호르몬을 분비한다. 현대인들이 에스트로겐 과다에 시달리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간의 해독 기능이 떨어진 경우다. 제 기능을 다한 호르몬은 간에서 해독되어 없어져야 하는데 간이 해독을 잘 못하면 다 쓰인 호르몬이 다시 온몸을 돌아다녀 에스트로겐 과다증이 된다.
 
둘째는 환경 호르몬이나 음식 섭취를 통해 외부에서 에스트로겐이 몸에 들어오는 경우다. 각종 플라스틱 용기, 화장품, 페트병, 유기농이 아닌 고기 등에 남아 있는 에스트로겐이 몸에 흡수된다.
 
셋째는 에스트로겐에 비해 상대적으로 프로게스테론이 부족한 경우다.
 
넷째는 몸이 비만한 경우다. 비만 세포는 에스트로겐을 만들고, 에스트로겐은 세포를 크게 한다. 즉 분비된 에스트로겐은 세포를 성장시켜 살을 찌우고 살이 찌면 늘어난 비만 세포가 다시 에스트로겐을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여성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려면 간 해독 기능을 높이고, 환경 호르몬을 조심하고, 유기농 고기를 먹고, 살이 찌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약이나 수술로만 접근하면 해결되지 않는다.
 
지린내 나지만 중요한 이야기
 
자궁, 난소, 유방에 생기는 병처럼 심각하진 않지만 잦은 소변, 요실금, 방광염 등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위생 문제도 일으킨다.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데 우선 여성의 생식기는 에스트로겐에 민감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은 천연 에스트로겐 크림을 바르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실금은 방광 주변의 근육이 느슨해지고 탄력성이 떨어져 생기는데 골반 안쪽 근육, 특히 소변을 보다가 멈출 때 사용하는 두덩 꼬리근을 단련시키는 케겔 운동이 좋다.
 
방광염은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크랜베리 주스를 마시거나 D-메노스라는 일종의 당 성분을 영양제로 먹어도 된다. D-메노스는 방광염을 일으키는 세균이 방광이나 요도 벽에 붙는 것을 방해한다. 비타민A, C, E 등의 항산화 영양제로 내벽을 튼튼히 하는 것도 좋다.
 
여성의 생식기는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더 쉽게 자극받으므로 평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명상이나 심호흡 등으로 부교감신경을 높여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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