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옵티머스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소속 부실장 이 모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대표 측 제공)
[심일보 대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측근인 고(故) 이경호 당대표 부실장을 애도했다.
 
이 대표는 이 부실장의 발인일인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경호 동지를 보내며`라는 제목으로 "자네의 영정 아래서 나는 겨우 울음을 누르며 기도만 드렸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함께 일하거나 각자의 생활을 하며 20년을 보냈네. 자네는 착하고 성실한 동지였네"라며 "좋은 날보다 힘든 날이 훨씬 더 많은 세상살이, 자네에게는 더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나도 자네처럼 살가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네"라며 "자네가 깊게 사랑했던 고향 땅으로 자네를 보내드리네. 아프네"라고 심경을 전했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고향에서 편안히 쉬시게. 자네와 함께했던 세월, 마음에 간직하겠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낙연 대표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도와온 이 부실장은 지난 4월 총선 때 종로 선거사무실에 설치한 복합기 임대료를 옵티머스 자산운용으로부터 지원받은 혐의로 고발 당해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공교롭게 이날 SNS에는 조국 전 장관의 트위터 글이 화제가 됐다.
 
▲ SNS 갈무리
해당 글은 조 전 장관이 2011년 4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로 "내가 도지사에 출마했다고 치자, 그런데 조직특보인 핵심측근이 나몰래 돈을 모아 사무실을 마련하고 사람을 동원하여 선거운동을 하고, 들키니끼 도주하였다는 것이다. 이런 나는 조직관리에 무능한 것일까, 아니면 거짓말 하는 것일까"라고 적었다.<사진>
 
이에 한 네티즌은 "정말 놀라운 조만대장경 아냐? 이낙연과 죽은 부실장 일까지 이렇게 예언을 하다니...정말 꼼꼼하지 않니?"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낙연 대표의 글을 인용하며 "이낙연이 대인배다. 내가 도지사 하던 동네 기업들에게 나 팔아서 거액을 뜯어 먹던 사람에게 저런 말 못할 것 같은데..."라고 꼬집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산 자의 눈물만 있는 주말 오후, 전날 보다 코로나 확진자가 15명이 더 늘었다는 메시지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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